오랜만에 넬레 노이하우스의 작품이다.
뭔가 이야기 구성이 더 풍부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여러 사건들, 그리고
과거의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얽혀서
쉴 새 없이 이야기가 이어져 나갔다.
사건 하나에 매달려 끝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건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사건의 핵심까지 역시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진다.
과거의 넬레 노이하우스의 작품에서는
피아 산더나 보덴슈타인이라는 인물에
집중한 작품이 많았다면 이제는 그 인물들이
고스란히 등장하는 작품들이라서 그런지
사건에 집중하고 그 사건의 이면들까지 좀 더
깊게 다루는 느낌이라 이 작가의 작품을
쭉 읽어온 사람이라면 좀 더 풍부한 느낌도
느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억울한 게 가족을 잃었지만 가해자는 법망에서
유유히 다시금 빠져나가는 세상에서 과연
법은 또 유족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옳은 것일까
라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 조금은 극단적이지만
한편으로는 공감도 가는 이야기라서 과연
이 작품은 어떤 결말로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지
더욱더 궁금해져 간다.
2권에서는 어떤 전개와 결말이 담겨 있을까
부디 방관엔딩이나 안타까운 현실타령엔딩보단
조금 더 시원한 사이다 엔딩을 이런 소설 속에서
라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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