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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진작 할 걸 그랬어

by gentletongki 2024. 12. 14.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다.

아나운서를 하다가 동네 작은 책방을 연 이야기.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본에 많은 서점들을

돌아다니며 겪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추가적으로 그 사이에 방문했던 괜찮았던

음식들이나 식당소개는 덤이고~

 

일단 일반인이나 전문 작가는 아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화제성이 있는 저자이긴 하다.

더욱이 저자 본인뿐 아니라 그의 남편은 더더욱..

 

소박하고 담백한 문체가 맘에 든다. 역시 책을

많이 읽어본 사람답다는 느낌이랄까?

전문작가나 하다못해 내가 좋아하는 PD는

아니지만 그래도 방송계통에 일했던 사람이라서 일까?

내가 좋아하는 문체라 읽는 데는 지루함이 별로 없었다.

에세이라고 하는게 제일 맞을까? 중간중간 여행서 같은

느낌도 살짝 풍기지만 그것보다는 저자 본인의 생각들과

이야기를 담은 부분들이 더욱 인상적이었음에..

특히나 본인의 이야기와 남편과의 이야기를 담은

부분이 특히 더 좋았다. 꼭 차후에는 이런 두 사람의

에세이를 책으로 내도 좋지 않을까 싶은 나의 바람?~^^

 

작가가 소개해주는 일본의 서점들을 나도 가보고 싶다는

맘과 작은 동네서점에 대한 생각들을 한 번쯤 해보기에

좋은 책이었는데, 그 책방 자체보단 그곳을 운영하고

지키는 주인들의 입장과 생각들에 대해서 고민해 보게 됐다.

 

이 책의 말미나 중반 이후 서점을 열고 그녀가 생각하는

서점운영, 사업이라는 부분에 있어서의 고민들이나

생각들이 나 또한 운영이라는 입장에서의 공감이 크게 가는바..

 

아무튼, 개인적으로 그녀의 작은 서점이 잘됐으면 좋겠다.

단발적인 흥행성이나 화제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그런 힘과 매력을 가진 책방이 되길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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