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관람했던 위키드의 감동을
이어 이번엔 한국어더빙판에 도전했다.
일단 한국 뮤지컬배우들의 더빙이라
많은 기대를 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눈감고 들었으면
참 좋았을 더빙판이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더 많은 더빙판
이었는데, 일단 한글로 인한 입모양 싱크가
맞지 않다 보니 큰 어색함에 작품에 몰입
하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이미 오리지널을
봐서일까 어떤 목소리라고 이미 머릿속은
외치고 있는데, 실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니
그것도 작품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는데
일조했다.
뭐 그래도 다 좋았는데, 가장 크리티컬 한
단점이 있었다. 더빙판이다보니 관객 중
어린아이들이 제법 많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제법 긴 러닝타임의 위키드이고
사실 아이들이 보기에는 조금은 난해할 수도
있는 내용이다 보니 산만한 아이들은
얌전히 앉아있지 못하고 들썩들썩,
심지어 내가 앉은 좌석 뒤에 앉은 초등생으로
보이는 여자애들은 쉼 없이 떠들어대서
영화 집중을 상당히 방해하는 불상사까지..
작품도 작품이지만, 진짜 영화나 뮤지컬 같은
현장에서는 주변의 관객의 수준도 진짜 작품몰입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임에 틀림이 없다.
이런 부분까지 감안해서 극장에 가야 하다니
참으로 피곤하지 아니할 수 없다.
아무튼, 내년에 파트 2가 개봉하면 그냥 오리지널
버전만 볼 것 같다. 그것도 어린아이들 방문
안 할만한 시간대로 말이다.
아무튼, 시도는 좋았으나 뭔가 기대만큼의
더빙판 관람은 아니었던 것 같아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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