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두 번째 관람이다.
앞서 관람한 후기는
https://gentletongki.tistory.com/236
이프덴
이 작품은 처음 보게 되는 뮤지컬로 과연 어떤 매력이 가득담긴 작품인지 매우 기대 가 가득된 작품이었다. 공연은 대학로에 위차한 홍대 아트센터 내가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예매하면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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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동일한 공연장,
그리고 주인공 캐스팅도 정선아로
동일하다. 이번엔 루카스 역할에
박정원 배우 캐스팅인 날짜로 골라서
관람을 했다.
일단 한번 봤던 공연이라 내용의 이해는
무리 없었고 좀 더 여유 있게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다.
11년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벌써 10여 년이
흐른 작품인데, 하나도 촌스럽지가 않다.
작년에 관람당시에는 조명이 조금 별로였는데
이번엔 그때 별로였던 조명의 구도조차 변경되어
더욱 쾌적한 관람이 가능했고,
아무래도 처음 보고 듣는 게 아니다 보니 넘버들도
조금은 전보다 익숙하기도 했다.

역시 명불허전 정선아. 그녀의 탄탄하고 풍부한
성량이 대극장을 가득 채우며 귀를 호강시켜
주었다. 거기에 박정원의 감미로운 음색 역시
빼놓을 수 없었던 이 백미였다.
다만 캐스팅은 딱 거기까지!~ 다른 배우들은
딕션이며 성량이며 뭐 하나 크게 인상적인 부분이
없었고 가장 안타까웠던 건 바로 앙상블이었다.
특히나 남자 앙상블들은 하모니가 아닌 불협화음을
선보이며, 살짝살짝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냥 딱 주연배우만 보고 만족해야 하는 작품?
아무튼, 내 기억이 맞다면 작년보다 무대를 좀 더
넓게 쓴 것 같다. 무대 뒤쪽을 좀 더 넓게 사용하는 거
같은데, 딱히 매리트를 모르겠고, 되려 휑해 보여서
굳이 대공연장의 그 공간을 꼭 채웠어야 했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아니 채워지지 않았다. 특히 무대 뒤쪽
절반은 굳이 앙상블들의 춤사위로 채워 넣기에는
너무나 어색하고 빈약하고 부실한...
이 날 꽉 무대를 꽉 채웠던 건 정선아의 목소리뿐이었다.
아무튼, 작품의 내용은 참 현대적이고 재미있다.
간혹 나이 드신 분들이나 가족 단위의 관람객도 보이던데
그들은 과연 이 작품의 시놉은 알고 온 걸까, 뭐 모두가
다 이런 개방적인 내용을 선호하는 것은 아닐 테니 말이다.
아무튼, 참 괜찮은 작품. 다시 봐도 멋진 작품.
특히 2막 말미, 정선아의 넘버! 만약에( what if)는 정말이지
명곡이다. 귀갓길에 찾아본 해당 넘버를 이디나 멘젤이
부른 10년 전버전이 있던데 그 역시 귀호강은 마찬가지~
아무튼, 다시 이 작품을 보더라도 정선아만큼의 캐스팅을
찾아볼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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