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작 뮤지컬
대학로에 위치한 예스 24 아트원에서
진행되는데 여기 언제부터 예스24 아트원이
됐지? 내가 마지막으로 방문했을땐
그냥 아트원이었는데 말이다.
뭐 공연장 자체는 딱히 달라진건 없어 보였지만
아무튼, 관람한 공연은 나도 처음 관람하는
작품으로 4명의 남자배우, 2명의 주연과 2명의
나름 멀티맨 역할의 배우가 등장하여 극을
펼쳐나간다.
나름 여러 캐스팅이 있었는데, 내가 관람한 날의
캐스팅은 이랬다.
사실 다 잘 모르는 배우들인데, 배우 이야기부터
하자면 뭐 다들 딕션도 좋고 나름 나쁘지 않은 연기
특히 멀티역할에 무현 배우가 눈에 많이 띄었다.
표정부터 노래, 연기까지 뮤지컬에 딱 맞는 느낌.
반면에 같은 멀티역할에 최반석 배우의 경우는
딕션도 별로 노래도 별로 연기도 별로(특히나
코미디언 황재성을 따라한 말투 등)여서 많이
아쉬운 캐스팅이었다. 다른 두 주연배우는 그냥
평타이상정도의 느낌?
아무튼, 작품의 내용은 뭔가 큰 임팩트는 없었다.
그냥 알카포네, 우유 사업, 의리와 우정정도?
넘버도 뭐 소소~ 하지만 딱히 공연을 보고 나왔을 때
오래도록 뇌리를 스치는 그런 넘버는 없어서 살짝
아쉽기도 했다.
특히나 국내창작인데, 넘버에 영어가 종종 등장하는데
문제는 가사에 이 영문딕션이 묻혀버리는다는 것이다.
단순히 배우들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것이 다른
한글가사는 충분히 전달력에 문제가 없었다.
차라리 한글가사로 관객에게 좀 더 전달력을 높였으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도 남는다.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바로 조명이다.
중 극장 안에서 이렇게 알차게 조명을 입혀낼 수 있음에
놀라울 따름이었고, 변화 없는 무대에 조명 하나로
많은 느낌을 수놓으며 큰 인상을 남겨주었다.
아무튼, 보지 못했던 작품이라 봤는데, 다시 이 작품을
볼 의향을 묻는다면 글쎄..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배우들의 역량으로 이끌어가는 작품인데
4명이라는 소수의 인원중 누구 하나라도 구멍이 보이면
바로 작품이 허술해 보이기에 내가 봤던 이 날도 4인극이
아닌 3인극이었으면 차라리 낫겠다 싶었던 느낌.
국내창작 소규모 뮤지컬이라고 해야겠지? 비단
제작비만의 문제일까? 뭔가 내실이 다져지지 않은 작품이라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수정하고 많이 가다듬으면 나아질까
싶기는 하지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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