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작품은 이 제목보단 '콜미바이유어네임'이라는 영화로 더 유명해지지
않았나 싶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나도 몇 번이나 그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지금 와서는 그 영화를 아직 못 본 것이
잘 된 것 같다. 원작소설이 있는지 몰랐는데, 오히려 이 소설을 읽음으로써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과 내용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질 듯한 느낌이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독백이라던지 감정상태 등이 아마 이후에 영화를 보면
더욱 몰입되지 싶은데..
일단 내용은 이탈리아에 방문한 한 미국인 남자와 그 집의 아들의 사랑?
그렇다. 퀴어다. 이 소설도 무슨 퀴어 문학상을 받았다고 하던데
내용이나 주제를 떠나서 글이 매우 섬세한 느낌이다. 실제로 눈앞에 잡힐듯
아른한 표현들 하며 야릇하지만 외설적이지 않은 뭔가 그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런 느낌이다.
아무튼, 이제 이 책을 읽었으니 다음은 call me by your name 영화가 남았다.
단순히 비치는 장면들이 이제는 그 내면까지 좀 더 깊숙하게 느껴지지
않을는지.
그리고 원작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도 비교해 봐야겠다.
아무튼, 소설로서는 아주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영화로 이어지는 그 연결선이
매우 궁금해져서 끝까지 읽어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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