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하게 원제 뒤에 사랑의 모양이라고
달아주다니.
엄청난 호평을 받아서 과연 어떤 스토리나
어떤 이미지를 보여줄지 기대 많이 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와~~ 할 정도는 아니
었지만, 사랑에 대한 생각을 좀 더 깊숙하게
하게 만드는, 그래서 영화를 본 직후부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계속 생각나고
되뇌게 되는 그런 영화였다.
이런 모호하지만 뭔가 감정 안에 계속 남는
그런 게 참 글로 표현하기가 가장 힘든 것
같다. 내가 여전히 국어적인 표현이 부족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걸 뭐라고
이야기해야 할까?
그만큼 묘한 감정을 일으키는 그런 영화
였다. 역시 기예르모 델 토로의 작품이구나
싶은... 솔직히 음악이나 영화적 색채를
조금만 달리했어도 엄청나게 싸구려
영화로 보일 수도 있었지만 이만한
영화가 나오기까지는 역시 감독의 천재성
외에는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사랑이란 과연 어떤 모양일까?
이 질문에 정령 답은 있는 것일까? 내가
생각하기에 이 질문의 답을 찾는 건 인생
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것과
매한가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재미있다고 표현하기엔 무겁고 그렇다고
무거운 영화였다고 하기엔 부드러운 그런
영화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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