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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movie

그것만이 내 세상

by gentletongki 2023. 4. 20.

오랜만에 집중해서 영화를 본 것 같다.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이렇게 보게 되네.

 

과거 나를 아들을 버렸던 엄마를 우연히

만나게 된 주인공, 그렇게 찾아간 집에서

처음 보는 동생을 만나게 되고, 서번트

증후군으로 피아노에 재능을 가진 동생

과의 동거가 시작된다.

 

사실상 스토리는 너무나 뻔하다. 하지만

그 과정이 나름 차분하고, 이병헌, 박정민에

윤여정 씨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모여서

영화적 호소력을 높였다. 역시 이병헌이

연기를 참 잘하는구나를 새삼 느끼게 된다.

 

중간에 음악으로 자신의 세상 안에 살고

있는 동생의 피아노 치는 모습, 그리고 그

선율 안에 담긴 감정이 왠지 모르게 가슴

안에 박혀 먹먹한 감정의 울림까지 전해준다.

 

글쎄, 수작은 아니라고 해도 잔잔한 맛을

주는 이 영화는 나름 잘 짜인 한 편의 영화가

아닐까 싶다. 영화 말아톤의 조승우 씨의

연기와 박정민 씨의 연기가 여러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비교가 되는데, 뭐 둘 다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튼 그냥 조용히~ 빠져들만한 그런

영화다. 살짝 슬프기도 하지만 눈물이 펑펑

터질 만큼 오열할 정도의 슬픔을 그려내지는

않는 게 오히려 더 장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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