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소재가 독특하다.
손을 통해 상대방의 병을 흡수하는 소년,
그로 인해 나쁜 어른에게 이용당하고, 형제는
힘든 어린 시간을 보내고 능력을 가진 형이
죽자 동생이 그 능력을 이어받으면서...
그야말로 소설에 딱 어울리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살짝 아쉬운 바는 문제가 매끄럽지는 않다.
읽으면서 한 번씩 목에 탁탁 걸리는듯한
느낌에 마지막에 등장하는 약간의 싸움신
에서 전혀 액티브하게 느껴지지 않는
부분은 여전히 이 작품에서 가장 아쉽게만
느껴지는 부분으로 기억에 남는다.
불치병의 조카를 낫게 하려는 형사, 그리고
앞서 말한 신비한 능력을 가진 소년과 그의
동생, 그리고 악당(?이라고 단순히 말해
버리기엔 뭔가 많이 부족하지만..)
이 세 가지 굴레를 잘 아우르면서 이야기를
잘 굴려나가는 작품이다. 다만 인물들의
개성을 좀 더 명확하게 만들어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생긴다. 다 읽고 나서 그 인물들의
성격을 생각해 봤을 때 크게 기억되는 성격적
매력이 잘 남지 않았음에 아쉬움이 생기기도
한터..
생각해 보니 이 작품은 나름의 소재의 공모
당선작이라 그 소재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작품화된 그런 책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딱
적합했던 것 같기도 하다. 뭔가 완벽하진
않지만 익어가는 과정의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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