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딱히 무언가를 기대하고 읽은 건 아니
지만, 다 읽고나니 뭔가 허무한 이 느낌은?
이 책은 제빵서가 아니다. 물론 몇몇 레시피
가 담겨져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책은
에세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저자가 현재의 온라인빵집을 차리기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현재, 또 미래에 대한 이야기
가 담겨져 있다.
달의 주기에 맞춰 빵을 굽는다? 뭐 사실
개인적으로는 잘 이해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특이하다는건 인정하다. 거기에 직접 좋은
식재료를 골라 정형화되지 않은 빵을 굽는
다라~~ 굉장히 이상적인데, 이를 실현해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책을 읽는 중반까지 난 저자가 남자인 줄
알았다. 일본인이라 저자의 이름을 읽지
않고 넘겼던탓인데.. 중간에 저자가 여성
이라는 걸 깨닫고 그간 읽었던 내용의 감성을
교체하느라^^;;;
딱히 핵심적인 내용? 그런 건 없다. 그냥
에세이, 어쩌면 광고?(물론 일본 내에서는)
정도의 책이 아닐까? 말미에 함께 담은
레시피는 단순히 레시피와 조리법뿐 아니라
저자의 이야기가 좀더 담겨 그나마 나았던
것 같다.
한 가지 저자가 참 부러운 건 사람들하고 참
잘 동화되고 어울리는 걸 좋아하나 보다~
그렇기에 지금과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로부터 자연을 얻고 또 그 자연으로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는거겠지~
아무튼, 제빵의 길에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이런 삶도 있구나 하는
나름의 머리 식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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