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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심리죄

by gentletongki 2023. 6. 8.

개인적으로 중국범죄소설은 처음 읽어본다.

저자는 경찰학교 교수라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이 작품의 치밀도가 상당히 높다.

 

500여 페이지가 넘는 생각보다 방대한 분량~

나름 단편단편 쪼개서 영화도 개봉했었다고

하고 웹드라마로도 제작할 정도로

중국에서는 인기가 상당하다고 하는데..

 

인물들의 중국이름(물론 대만영화나 드라마

등을 통해 접하긴 했지만)과 소설에 등장하는

음식이름 등이 뭔가 낯설면서도 새롭기도

했다.

 

치밀하게 잘 짜인 내용이다.

하지만 6번에 걸쳐 등장하는 살인에 대한

이야기가 적나라한바 뛰어난 잔혹함에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리고 사건이 길어지다

보니 범인에 대한 궁금증과 긴장감이 다소

느슨해져 버려서 이 점은 살짝 아쉽다.

 

이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범죄소설들과

비교를 해보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게이고의

작품을 좀 더 선호하긴 하지만 이 작품도

짜인 치밀함이 나쁘진 않았던 건 사실이다.

 

생각보다 잘 읽히는 문체지만, 앞서 말한

대로 길어지는 사건의 전개는 살짝 지루함을

유발하기도 한다.

 

아무튼, 중국범죄스릴러라...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다. 최근 중국문학도 전보다는 많이

번역되고 있는 추세인 듯싶다. 일본과 함께

아시아권 문화의 비교를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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