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영화 왜 봤지;;;싶지만.
대단지 아파트에서 벌어진 대담한 살인,
근데 목격자가 없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건 현대인의
이기심과 개인주의적인 성향에 대한 비판이
아니었을까? 주인공은 사린의 현장과
살인자를 목격하고도 모른척하고 범인은
이런 목격자를 하나씩 옮매여 가는데..
단순히 범인을 찾고 그 범인을 잡는 과정이
이 영화의 핵심은 아니다. 목격자와 그가
끝내 자신은 목격하지 않았다고 진술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주인공의 심리, 그리고
다수의 사람들의 이기주의적 행동들에 대해
감독은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특히나 사람보단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걸
걱정하는 집단 이기주의의 핵심을 보여주는
아파트 부녀회장의 모습은 어쩌면 이 영화
의 핵심이 아니였을까?
그나마 주인공의 부인이 살짝 사이다여서
답답한 영화의 아주 작게나마 갈증을 해소
해주지 않았나 싶다.
크게 재미있었던 영화는 확실히 아니었다.
주제가 뭔가 무겁고 다소 어두워서 그랬을까?
호불호가 나뉠 수는 있겠지만, 내가 느끼는
스릴러물이 주는 재미는 다소 반감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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