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편견하나는 PD나 기자들은 글을 잘 쓴다는 거다.
특히나 그들이 쓴 책들은 왠지 더 잘 읽히고 뭔가 끌린다.
뭐 이게 나의 편견로만 남을지 아니면 사실일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의 저자도 기자다. 출간된 지 2년이 좀 넘었는데, 아직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도 여타 시중에 나와있는 연애서 중 하나...
사실 특별한 내용은 없고, 그리고 또한 연애에 답이 없음을
잘 알면서도 왜 읽는 것일까? 물론 책 안에서 저자도 언급했지만..
나의 경우는 그 수많은 경우들을 다 경험할 수 없는바,
아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구나를 생각해 보기 위해서 연애서를
가끔 읽는다.
하지만 때론 너무 가볍기도 또 때론 너무 심각하기도 한 책들에
질릴 때가 많다.
이 책은 가벼운 편이다. 하지만 적절하게 그 중심에서 가벼움과
유쾌함의 줄타기를 잘하고 있는 책이었다.
그만큼 술술 읽히기도 한다.
연애서를 읽으며 혹은 연애탐독서를 읽으면서 무언가 대단한
정답을 얻으려고 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그렇기에 나에게 연애서
이런 책들은 독서 중에 잠시잠깐 쉬어가는 뭔가 만화책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물론 그런 느낌은 에세이에서도 느껴지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 기억나는 몇 구절이 있다.
'사랑하니 집착했다'는 망언은 그저 해묵은 핑계에 불과하다...
뭔가 명쾌한 느낌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별은 상대의 등을 보고 하지 말고, 얼굴을 보고하라'라는 말도..
아무튼, 쿨한 연애서 한 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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