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읽는 프레드릭 배크만의 소설이다.
이번에는 뭔가 까칠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그런 할머니가
주인공이다. 남편의 바람으로 인해 홀로서기를 결심한
그녀가 한 동네에 레크리에이션 센터에 관리(?)가 되면서
그 동네의 사람들과 함께 자의적, 혹은 타의적으로
이뤄지는 일상과 결론에서는 그녀의 결심까지 그려지는
그런 소설이였다.
솔직히 초반에는 너무너무 까칠한 그녀의 모습에 살짝
짜증스럽기도 하다. 뭔 이런 사람이 다 있어할 정도의
고집스러운 모습과 융통성 없는 모습이랄까?
하지만 중반 이후 드러난 그녀의 모습은 그야말로 빠질
수밖에 없는 매력이라고 해야 할까? 왠지 개인적
인 생각으로는 이 책은 초반부를 읽다가 포기해 버린
사람들도 많지 않을까 싶은 그런 생각이 드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결론도 살짝 기대한 바와는 달랐지만 그 나름대로
만족스럽기도 했다.
결국 그 마을에 많은 사람들은 브릿마리를 좋아했으면
이렇든 저렇든 그녀는 그 마을에 많은 영향을 미친 건
사실이니까..
글쎄.. 다 좋긴 한데 솔직히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 순간뿐,
딱히 남는 감흥은 그렇게 크지 않았던 점이 솔직히 조금
아쉽기도 하다.
3번째 읽는 프레드릭 배크만의 소설인데, 다음에도? 한번
더 속는 셈 치고 읽어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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