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사와 아키오의 작품
이전에 읽었던 그의 작품보다는
조금 두꺼운 책이었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나쁘진 않았지만, 이전에 읽었던 작품들보단
조금 지루한 감도 없지 않았다.
일단 이 작품이 최근에 읽었던 그의 작품보단
먼저 출간된 작품이다.
다양한 인물들의 여럿 사정들이 실연버스투어를
하는 도중에 하나씩 드러나고 뭐 결론에 가서는
나름의 해피엔딩을 맞는데, 먼저 인물이 처음부터
한꺼번에 다 나오는 구조이다 보니 차근차근
빌드업해 나가는 맛이 없고 시작보다 다소 혼란
스럽기도 하다. 각 인물들의 사연을 모두 담아
풀어내다 보니 책의 두께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겠지만, 그것을 풀어내는 과정은 크게
흥미롭다고만은 말할 수 없었다.
그래도 나름 내용은 좌절이나 슬픔, 우울에서
희망과 기쁨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 등을 담고 있어
그 점은 맘에 들기는 했다.
잘 읽히는 모리사와 아키오의 필체지만 그럼에도
지루하게 늘어지는 내용에는 살짝 질리는 감으로
다가오는 작품이기도 하다.
역시 그는 몇 안 되는 인물로 짧고 임팩트 있게
내용을 담아내는 게 훨씬 잘 어울리는 작가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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