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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실연버스는 수수께끼

by gentletongki 2023. 11. 28.

모리사와 아키오의 작품

이전에 읽었던 그의 작품보다는

조금 두꺼운 책이었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나쁘진 않았지만, 이전에 읽었던 작품들보단

조금 지루한 감도 없지 않았다. 

일단 이 작품이 최근에 읽었던 그의 작품보단

먼저 출간된 작품이다. 

 

다양한 인물들의 여럿 사정들이 실연버스투어를

하는 도중에 하나씩 드러나고 뭐 결론에 가서는

나름의 해피엔딩을 맞는데, 먼저 인물이 처음부터

한꺼번에 다 나오는 구조이다 보니 차근차근 

빌드업해 나가는 맛이 없고 시작보다 다소 혼란

스럽기도 하다. 각 인물들의 사연을 모두 담아

풀어내다 보니 책의 두께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겠지만, 그것을 풀어내는 과정은 크게

흥미롭다고만은 말할 수 없었다. 

 

그래도 나름 내용은 좌절이나 슬픔, 우울에서 

희망과 기쁨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 등을 담고 있어

그 점은 맘에 들기는 했다. 

 

잘 읽히는 모리사와 아키오의 필체지만 그럼에도

지루하게 늘어지는 내용에는 살짝 질리는 감으로

다가오는 작품이기도 하다. 

역시 그는 몇 안 되는 인물로 짧고 임팩트 있게 

내용을 담아내는 게 훨씬 잘 어울리는 작가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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