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의 단편소설이 담겨 있다.
먼저 이야기 하자면 개인적으로 첫 번째 작품인 모유의
숲을 읽고 말미에 가서는 왠지 모르게 나도 뭉클해져
버렸다.
두번째 이야기는 살짝..
근데 문제는 세 번째 이야기는 정말 앞에 두 작품과 다르게
매우 지루해서 이거 소설 맞아? 라는 느낌마저 들정도였다.
뭐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랄까?
아무튼, 모유의 숲은 아이를 잃은 여자가 수유센터에서
치유받는다는 내용인데, 뭔가 몽환적이면서도 울컥하게
만드는 묘한 분위기가 담긴 글이었다.
특징이라면 이 세편의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에 내용도 사실 여성의 고통 혹은
슬픔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다만 첫 작품은 여성이라기보단 엄마, 부모의 느낌이었기에
그나마 나도 공감할 여지가 있었지 않나 싶기도 하다.
슬픔, 상처.. 역시 이것들은 치유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그 상처에 직면해서 객관적인 통찰이 필요하다.
그리고는 그것과 대화를 나눠야 한다. 자의든 타의든..
뭔가 소설을 읽었는데, 심리학 서적을 읽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나도 나의 상처를 직면해서 회복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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