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딱히 끌리는 영화는 아니었는데
지인의 소개로 한번 보게 된 영화.. 그래서
괜찮았나? 글쎄..주연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뭔가 개연성을
밥 말아먹은 전개가 계속 눈에 거슬려서
사실 나름의 감동코드를 가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깊게 몰입해서 보진 못했다.
자유를 위해 탈북을 계획 중인 주인공,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후임병사, 그리고
붙잡히지만 살 수 있게 도와준 동네형(;)
도망가고 잡히고 또 도망가고 그런 이야기가
이 영화의 흐름이다.
나름 중간중간 쫄깃한 장면들도 있긴 했지만
바로 뒤에서 총을 쏘는데도 주인공버프로
다 피해 달려가고, 지뢰밭을 그저 뛰어도
터지지 않고 심지어 밟아도 안 터지고,
거기에 중간에 등장하는 유량민 집단 또한
왜 등장했는지 잘 모르겠으며..
솔직히 주제의식과 주연들의 연기를 제외하곤
총체적 난관이 아니었나 싶다.
혹자는 이 영화가 퀴어코드가 담긴 영화라고도
하지만, 1%정도의 뉘앙스를 담은 걸 가지고
이걸 퀴어영화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었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실망스러운 영화였다.
그래. 자유에 대한 갈망과 그걸 담은 주제의식
하나정도는 칭찬할 수 있을 거 같긴 하다.
아무튼,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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