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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by gentletongki 2024. 11. 8.

일본에 살고 있는 한 여자의 치부폭로 기라고 할까?

에세이인데 소설처럼 느껴지는건 왜일까?

 

술을 너무 좋아하고 술취하면 필름이 끊어지는 건

다반사에 단식요가를 통해 숙변을 배출하고 좋아하는...

뭐 그런 여자의 이야기다.

 

작가이자 감독이고..등등등 이 저자의 직업은

참 다양한 것 같다.

 

주변 동료들과 친구들간의 이야기, 그리고 엄마와의

이야기 등등 딱히 진중하고 감동적이거나 의미심장한

내용은 없다. 그냥 가볍다.

근데 번역을 잘한 것일까? 문체는 나쁘지 않아서

읽는 맛은 있다.

 

다만 내용이 뭔가 계속 반복되고 미진하여 중반 이후에는

재미가 좀 떨어지는 감이 없지 않다.

 

그나마 초반에 등장하는 숙변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

 

뭔가 자기 계발서스러운 느낌에 정말 자기 계발서인 줄만

알았다. 근데 에세이였다니. 뭐 나쁘진 않다.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소위 말하는 이래도 흥 저래도

흥인데, 모나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딱히 부럽지는 않지만...

 

자기 계발서처럼 무언가 딱 떨어지는 명제를 독자로

하여금 받아주길 바라는 책보단 가끔은 이런 긍정, 아니

낙천성을 그저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그냥 웃어넘겨질 때가

있다.

 

내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책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가볍게 한번 읽기에는 나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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