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어본 이유는 다른 것보다 작가가
카타기리 하이리라는 일본배우라는 이유에서다.
이쁜 얼굴은 아니지만 사각형의 얼굴형이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존재감이 갑이 그런 일본여배우~
영화에서 대부분 무뚝뚝한 표정으로 하고 등장하는
신스틸러와 같은 이 배우가 쓴 글이라..
알고 보니 하이리는 이 책뿐 아니라 다른 여러 권의
책도 낸 적이 있다고 한다.
검표원..말 그대로 영화관에서 입장할 때
표를 검사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옛날에는 있었다고 하는데 나도
그만큼의 옛날 세대는 아닌가 보다.
아무튼, 내용은 하이리씨가 어렸을 적 영화관에
푹 빠진 이야기, 그리고 검표원으로 일하던 시절,
그리고 현재의 일상을 조금씩 담고 있다.
근데.. 생각과 기대했던 것에는 살짝 못 미쳐서
아쉬운 책이기도 했다.
이유인즉슨, 일단 일본의 문화적인 부분과 지명,
이름 등이 익숙치도 않은데, 참 많이 등장하여
읽는 동안에 피로감을 더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내용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지고,
특히나 나라와 세대까지 다른 느낌이 강한 바
이는 친근하게 따라붙기는 어려운 느낌이었다.
그냥 이런 게 있었구나, 이 배우의 삶의 이런 경험들이
녹아있구나 하는 정도가 이 책을 읽은 의의라고 할까?
그러면서 다시금 느낀 바는 소설이나 영화는 일본작품이
나쁘지 않지만, 역시 에세이는 한국작품이다..
하는 바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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