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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한때 소중했던 것들

by gentletongki 2024. 11. 11.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와 말의 품격도

나쁘지 않게 읽었던 터라 기대가 됐다.

읽고 나니 역시 기대에 부합하는 괜찮은

글이었다는 결론이다~

 

이기주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참 많이 다듬은

글일까? 아님 술술 써지는 글이 이런 글일까 싶은데,

후자라면 아마도 그는 엄청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고

하겠다.

 

이번 책에서도 인상적으로 다가온 내용들이

제법 있어서 함꼐 담아보려고 한다.

 

*식물에게는 햇빛, 물 그리고 바람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별거 아닌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뭔가 뭉클하게 다가왔다.

*남이 아니라 내 욕심이 나를 속인다.

*시간이 필요하단 말은 이유가 필요하다는 말

*사랑은 내 시간을 건네주는 일

*기운이 아니라 기분으로 사는 것(이건 이기주 작가도

어떤 약사분한테 들은 이야기라고 했지만)

*강이나 바다를 오래 바라보는 사람은 떠나보내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라는 이야기

*어떤 추억은 혼자가 아니고 둘이기에 쌓인다

*쉽게 잊을 수 있는 사랑은 없다. 높다란 빌딩이 달을 가려버리듯

하나의 사랑이 다른 사랑을 덮으며 서서히 잠식해 나간다는 것.

 

이 외에도 읽으면서 가슴에 남는 구절들이 제법 있었다.

확실히 글을 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가슴에 남게 쓰는

재주가 있다고 할까? 이런 사람이 작가지

 

이번 산문집, 한때 소중했던 것들도 참 괜찮게 읽고

또 그 문장문장 뒤에 나의 생각을 담아 기억해 본다.

 

읽고 지나는 책이 아닌 맘으로 되뇌어보게 되는 책...

이 책도 양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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