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해당 원작을 드라마로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 소설을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주연이 서현진이라는 게 관심의 한몫을 했다.
이제껏 그녀가 등장한 드라마는 제법 재미있었으니
말이다.
아무튼, 남편,혹은 부인 대행 서비스라고 해야 하나?
주제가 나름 신박하다.
하지만 그 안에 담은 의미는 결혼과 관계, 그리고
자아성찰정도가 되려나?
소설과 드라마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듯하다.
김려령 작가의 작품은 이미 완득이로 만나본바
있어서 시원스러운 필체로 술술 잘 읽히리라 예상했고
읽어보니 역시 예상대로 막히지 않고 잘 읽혔다.
더욱이 이미 드라마화의 주연까지 알고 있던 상태라
오히려 책을 읽으며 상대에 대한 이미지 대입이 쉬워서
좀 더 재미있게 본 거 같다.
완득이 때도 그랬고 뭔가 속내를 담는다. 하지만
작가가 제시하는 깊이는 딱 입구 거기까지인 그런
느낌이고, 그 이상은 독자의 몫이다.
그래서 난 그냥 깊이보단 단순한 재미로만 이 작품을
느끼려고 한다. 가끔은 겉으로만 봐도 재밌게 느껴지는
그런 작품도 필요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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