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와 할아버지, 그리고 강이 있다.
왜 제목이 리버보이일까? 분명 이 작품 안에
리버보이는 등장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성장소설이다.
손녀와 할아버지의 이별의 과정과 그 감성을 다룬
이야기라고 할까?
표현적인 면으로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슬픔을 단순히 슬픔으로 묻어나지 않도록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상당히 흥미로운 소설이다.
지루함과 지루하지 않음의 경계에서 극적임과
평이함의 사이를 묘하게 이어가면서 매우 담담한
어조로 이별을 준비하고 슬플땐 참지 말고 눈물을
흘려버리라는 조언마저도 넌지시 던지고 있으니
말이다.
한 소녀의 성장기를 담아서 성장소설? 아니다.
어쩌면 이 책은 단순히 청소년이 아닌 지금의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교훈을 담고 있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난..이 책의 주인공 소녀처럼 리버보이를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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