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한 접점에 서서 바라보는 이야기라고
하고 싶다.
특별하거나 혹은 특별하지 않아도 사람은 사는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그 안에 살아간다.
이 책은 단편집이다. 특히나 가장 기억에 남는 단편은
역시 책의 제목과 같은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였다.
노인이 된 이발사, 삶의 풍파를 겪고 선 한 이발소에
젊은 남자가 손님으로 방문한다.
그리고 그 청년에게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야기 말미, 그 남자는 그 이발사의 아들이라는 것을
어렴풋 독자가 알 수 있게 작가는 내용을 흘린다.
그렇다 여기 담긴 이야기들이 다 평탄한 인생의 한편을
이야기하고 있진 않다. 하지만 그 우연의 순간이 어쩌면
드라마틱하진 않아도 잔잔하게 젖어드는 삶에 또 관계에
모습을 그려내주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그냥 평이하게 읽어낼 수 있는 그런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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