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기사와 사토시의 작품은 처음 만나본다.
가볍게 읽기 좋고, 또 캐릭터가 입체적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평면적으로만 다루지도
않았으나 캐릭터 자체의 모습보단 사연이나
스토리에 좀 더 집중해서 캐릭터를 담는
작가인 것 같다.
이 작품은 이미 오래전에 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이라는 이름으로 출간이 되었다가
최근 해당 제목을 바꿔서 재출간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본에서는 해당 작품의 후속작품과
영화화까지 다 되었다고 하는데,
영화는 한번 찾아볼 예정이다.
남자에게 차이고 외삼촌이 운영하던 헌책방에서
문학에 눈을 뜨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 또 외삼촌과 집을 나간 외숙모와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크게 다이내믹한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나름의 스토리가 이어짐이 매끄럽고
후속 편에 대한 여지는 충분히 남겨뒀지만,
이거 한권만 읽더라도 딱히 어색하진 않을
정도의 이야기였다. 물론 나는 후속편도
읽어볼 계획이지만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가지고 그 상처를
어떻게 매듭짓고 앞으로 나갈지 아니면
제자리에서 머무를지를 고민하며 살아간다.
이 작품안에는 그런 이야기가 잔뜩 담겨
있다. 주인공을 비롯 그녀의 외삼촌과
외숙모까지 말이다.
가볍지만 인물들 하나하나의 속내와
그 아픔들, 그리고 나아감을 생각하며
읽으니 그다지 지루하지 않게 쉬이
읽힌다. 무엇보다 일본소설임에도
일본어 고유명사들이 크게 난립하지
않았던 점도 편하게 읽히는데 일조
했지만 말이다.
아무튼, 영화화된 작품과 후속편도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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