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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by gentletongki 2025. 1. 17.

일본소설. 벌써 출간된 지 13년 전이나 된 책인데

작년에 다른 출판사를 통해 재출간된 것으로

보인다. 

 

큰 기대 않고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흡사 리틀 포레스트의 조금 더 와일드한 버전이라고

할까?

 

느긋한 나날이지만 그 안에 산이 주는 봄여름가을겨울이

담겨 있고, 사람들과 나무에 대한 이야기들이 

뺴곡하게 담겨 있다. 

 

일단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짧고 쉽다는 점부터

매우 맘에 들었다. 특히나 일본소설들에 등장하는

여럿 인물들의 이름이 길고 인물이 많으면 사실 

인물파악부터가 일이 되어버리는터라 그 점에 있어서

이 작품은 상당히 심플한 느낌으로 맘에 들었다.

 

심심한 듯한 이야기에 인물들이 보여주는 행동들로

내용을 꽉 채우는데, 역시 해당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기대가 되는 바이기도 하다.

 

찾아보니 해당 작품을 영화화한 작품도 있고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로 영화화나 애니화가

제법 된 거 같은데 하나씩 찾아보는 맛이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심심한데 뭔가 심심하지 않은 맛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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