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봤던 영화인데, 최근 읽은 소설이 해당 작품의
원작소설임을 알고 다시금 해당 영화를 한번 더 보기로
했다.
과거에 단순히 영화로만 접했을 때와 다른 느낌으로
이 영화가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관람.
역시나 이전과는 다르게 인물에 대한 깊이나 이해가
좀 더 넓어진 덕분에 작품이 좀 더 재밌고 기억에 남았다.
일단 초반부터 소설과는 조금 설정이 다르다.
소설이 좀 더 과격한 전개려나? 아무튼, 인물의 속마음과
생각이 보이는 소설과 시각적으로 이미지화해주는
영화는 확실히 같은 원작이라고 해도 맛은 다르다.
특히 초반에 거머리신을 집어넣을 줄이야~
이런 장면들은 소설을 읽지 않았을 땐 전혀 느낄 수 없는
맛이기도 하다.
캐릭터는 소설과 같은 듯 다른 맛도 나름 비교하며
보는 맛이 있었다.
특히나 영상미로 말하자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산의 모습은 짧긴 했지만 보기 좋았다.
마무리는 산의 축제로 했는데, 소설과 다른 나무 타기를
좀 더 가볍고 유쾌하게 그리고 짧게 담아낸 점도
매우 괜찮았던 거 같다.
나쁘지 않은 삼삼한 맛의 영화였다. ㅎ
하지만 굳이 비교를 하자면 소설 쪽이 나는 좀 더
나았던 거 같다. 원작의 제목처럼 느긋한 나날을
느낄 수 있는 건 아무래도 영화보단 소설 쪽의
표현들이 더욱 적합했던 거 같은 바.
다만 소설은 주인공의 시점, 그리고 사람에 좀 더
초점이 맞춰졌다면 영화는 임업이라는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집중했던 거 같다.
<아래 내용은 과거 시청했던 영화의
후기를 남김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2015.1.19
임업, 나무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 가운데 얼떨결에
끼여 산의 이야기에 동참하는 주인공이 있다.
글쎄, 일본 영화를 보면 왠지 모르게 우습지만, 따뜻해지는
그런 느낌이 있다. 이 영화도 그런 영화였다.
게다가 깊은 산골, 사람들이 모여사는 이야기,
그 안에서 사람들 간에 향미가 묻어나는 그런 영화.
우드잡..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보고 한번 보고 싶다 했던 영화인데,
딱히 나쁘지 않았던 영화였던 것 같다.
뭐 특별히 대단한 느낌은 물론 없었지만, 그럼에도
보면서 크게 지루하지 않았던 이야기.
우리나라 임업도 이와 같을까? 글쎄..
이토 히데아키라는 배우의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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