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제목만 보고 엄청 슬픈 내용의 소설? 인가 싶은
맘이 컸는데.. 실제로는 소설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
슬프지도 않다
(물론 그래서 다행인지도 모르겠지만..)
치매에 걸리신 어머니를 직접 부양하는 막내딸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막내딸인 그녀가 바로 저자이고,
영화감독이라고 한다.
이야기는 소소하다. 어머니의 치매, 그리고 삶의 변화, 가족
그리고 과거의 기억들이 이 책에 주된 내용들이다.
어머니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가 짜증도 내고 하지만 결국엔
눈물 흘리는 역시나 가족이다.
하지만 책으로서는 잘 모르겠다.
딱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그다지 없었다.
다행히 어머니를 모시고 아직도 잘 지내고 있는 저자와
가족들.. (물론 잘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책에 그려진 글에
의거한..) 글쎄, 뭔가 겉핥기식의 느낌은 지울 수가 없는데,
당연히 소설은 아니고 그렇다고 에세이라고 하기에도
뭔가 많이 약한..
그냥 글을 쓰는데 있어서 소재는 좋으나 그걸 글로 그리고
책을 옮겨내는 작업에는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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