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시관의 입장에서 피해자를 보고 그 사건의 일부를
담아낸 책이다. 보통은 수사관, 경찰이나 형사들의
입장에서 담은 책들이 많이 출간된다.
그것이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이 책은 그야말로 논픽션이다. 보통의 다른 책들과
달리 사실에 근거한 법의학자의 시각과 사실이 담겨있으니
제법 진지하게 읽게 된다.
총 5 챕터로 나뉜 이야기는 그 안에 길지 않은
이야기들이 담겨 구성돼 있다.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앞서 이야기 한대로 우리가
쉽게 접하지 않는 검시관의 시각, 그들이 이야기하는 사건의
일면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지극히 논픽션적인 어조는 현실적이기는 하지만 글로
담겨있을 때 지루함도 더불어 느껴지게 되는 안타까움이...
게다가 비슷비슷한 이야기(물론 내용은 다르지만)의
반복은 300여 페이지가 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분명 졸리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레이아웃이나 구성이 뭔가 특별함도 없는바,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읽고 있다는 느낌마저 준다.
물론 너무 재미에만 치중된 형사물과는 다른 의도로
쓰인 책이라는 점은 인정한다. 사실 이 책 안에 담긴
내용을 참고(?)할만한 일이 과연 있을까도 싶지만,
사실 법정 관련 내용이 담긴 이야기들은 혹여라도 언젠가
참고가 되리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기 담긴 이야기는 모두
죽음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들이라 차마 그런 이용의 가치의 기회가
없어야 마땅하겠으니..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사실적,
그리고 지루함 정도였다. 특별히 어떤 죽음이나 어떤 검시가
기억에 남는 그런 느낌은 크게 없었던바 문체도 역시 전문
글쓴이가 아닌 바, 그 이상을 바라는 것도 욕심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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