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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by gentletongki 2025. 3. 22.

가볍게 읽어봐야지..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중반이후부턴 내가 이걸 왜 읽고 있지 싶을 정도로;;;;

 

정말이지 가벼운 책이다. 가볍다 못해 과연 이런 내용도 활자로

내면 다 책인가.. 싶을 정도의 의구심마저 들어갔다.

 

일단 저자는 여자인 것 같다. 등장하는 그림을 보니..

그냥 자신의 사는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아니 한탄하고 있다.

 

뭐 자기 계발서나 에세이라고 무조건 밝고 희망차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정서는 뭐 사람마다 당연히 호불호가 있겠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매우 싫어하는 그런 정서다. 뭐랄까? 한숨 같다고 할까?

아휴~ 그냥 살지 뭐~~ 이런 느낌?

 

초반엔 회사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정리에 대한 이야기...

근데 느껴짐은 그야말로 귀찮다... 와 같은 느낌이다.

게으름이 죄는 아니지만, 뭔가 읽다 보면 이 책도 그런 게으름으로

억지억지 써낸듯한 참 못 읽어줄 느낌이다.

그나마 몇몇 커트의 그림들 마저 없었다면 난 우습지만 이 책의 완독을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이런 건 긍정적인 마인드라고 보기 힘들다. 차라리 포기적인

마인드라고 할까? 그냥 왠지 만사 다 귀찮으니

대충 살자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내용 중에도 뼈가 있는 아니 뼈까지도 아니고 가시가 있는 내용들도

더러는 보이지만, 여러 페이지에 걸친 실없는 느낌 안에 그런 내용은 뭔가

이질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아무튼, 새해 들어 아직 많은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왠지 이 책은 올해의 워스트 도서 중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살짝 해본다.

 

내가 뭐 고상하고 진중하고 어려운 책만 읽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책은 책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나 쓰고 끄적이면 그건 메모지 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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