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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movie

우행록

by gentletongki 2025. 4. 5.

<주의! 모바일에선 아래 스포가 그대로 노출됨. 참고할 것!>

 

영어 제목은 traces of sin... 죄의 발자취, 흔적? 뭐 그런 의미다.

일단은 츠마부키 사토시가 주연이라 보긴 했는데..

이거 볼수록 헉! 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1년여 전 한 가족이 무참히 살해당한다.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

한 여자가 영아를 방치를 해서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아이는 위급한 상태. 이 각기 다른 이야기가 왜 등장하는가?

이를 이어주는 인물이 바로 주인공인 츠마부키 사토시다.

가족 살해 사건을 취재하는 기자로서, 또 여아방치모의 오빠로서

말이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1년 전 사건의 관계자들을 찾아다니며 단서를

찾고 그때의 이야기를 모으는 과정을 그린다. 그리고 또한 한 명의

인물은 여동생의 변호사인데, 그녀는 이 여동생의 관한 이야기를 모으다.

그녀를 버린 어머니에게 진실을 듣게 되고(물론 이건 직접적으로

보이진 않지만 영화를 보면 다 알게 된다)

그것이 결론이다.

 

스포일러를 원하는가?

아래는 드래그하면 보이게 해 놓겠다. 스포를 원치 않으면 보지 말도록~~

결론은 그거다. 일가족 살해사건의 범인은 바로 여동생이고, 그녀가

낳은 아이는 바로 자신의 오빠와 관계하여 낳은 아이였던 것!

게다가 실상 오빠는 관련인들을 취재하는 척했지만,

동생을 나쁘게 말하는 인물들을 청소(?)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었다.

 

참으로 섬뜩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매우 일본다운 영화다. 조용한 분위기에 뭔가 당장 피 튀기지는

않지만, 그 내면을 바라보면 더더욱 무섭게 만드는..

 

한자어대로 하면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이다. 과연 진정 어리석은

자는 누구인 걸까?

'일본은 빈부의 격차가 있는 게 아니고 계급사회'라는 대사처럼 이는

비단 일본이 아닌 사회라는 안에서 벌어지는 뻔하게도 일상이 되어버린

우리네 삶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아무튼, 별생각 없이 본 영화인데, 그 내용의 짜임새는 놀랍다.

물론 주제는 너무 어둡고 특히나 시각적인 부분을 제하고라도

청불 이상을 받을만한 내용이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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