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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movie

뉴 스텝업: 어반 댄스

by gentletongki 2025. 4. 14.

일단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은 이 영화는 스텝업 시리즈의 후속작이

아니라는 것이다. 왜 제목 번안을 저렇게 한지.. 아마도 흥행을

위함이겠지만, 이건 관객우롱이다.

 

이 영화의 원제는 born to dance다.

뭐 스토리는 거의 모든 이런 장르의 영화가 갖는 뻔한 그런

스토리긴 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안에 얼마나 멋진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인데,

 

Born to dance는 뭔가 좀 어색한 부분이 많긴 하다.

아마도 그동안 쌓아온 스텝업과 비교하기에는 많이 역부족일 것이다.

 

먼저 볼거리에서 스텝업이 지금껏 조금씩 업그레이드해서 지금의

화려한 볼거리를 완성했다면 이 영화는 그야말로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강했다. 세계대회 대 지역대회가 맞붙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아.. 그리고 첫 장면에서 한국의 모습이 비치고 팀도 k크루라고

해서 한국인들이 등장하나 했더니

또 그것도 아니다. 이것 또한 관객우롱~~!!!!

 

음악이나 춤은 이런 류의 영화에서는 당연한 것! 그 부분의 완성도는

내가 전문 댄서가 아니기에 잘 모르겠지만, 보는 동안은 흥겹다.

 

다만 아쉬운 건 너무 막 나가는 스토리라고 할까? 뻔한 건 당연한 건데,

너무 개연성도 떨어지고 스토리는 딱히 염두에 두고 찍은 영화라고는

생각이 안 든다. 인물의 성격도 제대로 보이지 않고, 특히나 가장

빵 터진 건 주인공을 군대 보내려던 아버지가 옆집 친구에게서

받아본 아들의 춤추는 영상후 어색히 웃고 대회에 군복까지 차려입고

에스코트를 하는 장면은... 이거야 말로급진적 성격변화와 억지 감동의

짬뽕을 제대로 보여주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정말 생각하지 말고 봐야 하는 영화다. (뭐 그렇게 따지면 스텝업

시리즈들도 마찬가지긴 하다.)

 

아무튼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이기는 하나 제목부터 우롱하고 들어가는

모습이 많이 아쉬웠던 영화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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