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나름 재미있게 시작하는 이야기에
오후도 서점은 언제 나오나 하다가
뭔가 이야기의 방향이 달라지다가 어어어
하는 사이에 훅 빠지게 되는 매력이
있는 그런 책이랄까?
물론 오후도 서점도 나온다. 그리고 사람
들이 나온다. 착한 사람들이..
특히 후반에 가서 운 좋은 책 한 권,
4월의 물고기(책안에 등장하는 책이지만
실제 해서 한번 읽어보고 싶을만큼의..)에
관련된 이야기에 집중되면서 이야기는
급물살을 탄다.
.
.
.
이 책은 서점이야기고,
또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책을 사랑하고 서점을 사랑하는 일반적인
독자로서 잘 몰랐던 서점의 모습을 이야기
해주어 조금 더 흥미롭기도 하고, 그 안에
사람의 사는 모습이 풀어져있어서 편안
하게 읽었다.
상처를 회복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그 좋아하는 마음을 그 마음으로 그려놓은
(물론 개인적으로 아쉽긴 하지만 그만큼
연애소설로 치중하지 않은 바는 이 소설을
더욱 예쁘게 꾸며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니..)
아무튼, 앉은 자리에서 300여 페이지가
넘는 책장이 후루루 넘겨져갔다. 예쁜 책
이고 예쁜 이야기다. 어쩌면 그렇게 사랑
받은 4월의 물고기가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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