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써의 재미를 즐기기보단 그 안에
담겨진 깊은 모정을 느껴보는 영화..
한 평생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반찬가게를
하시던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시고 아들은
그동안 엄마가 살며 적어오신 노트를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 담긴 진심이 담긴
조리법을 보며 엄마를 집으로 모셔오게
된다.
사실 내용은 잔잔한 편이라 지루하게 느껴
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이런 영화가 좋다.
여백이 있고, 좀더 현실적이여서 어떨때는
잔인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삶이라는 귀결로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영화.
크게 슬픔을 담는 영화는 아니다. 그 현실
자체가 조금 슬프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살아가며 추억하고 과거를 가슴에 담고
현실에서 그 나름의 방법으로 풀어가는
그런 모습이 참 정겹다.
뭐 영화의 결말이 어떻고 기승전결이
어떻고가 중요한 영화가 아니다. 그냥 잔잔
하게 그 삶을 지내온 엄마, 그 모성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많은 생각안에 잠기게 만든다.
모성은 정말이지 강하다. 두번말하면
입아픈 이야기지만, 우리는 그것을 참 자주
잊어버리고 살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다시금 그런 맘을 한번더 일깨워주는 그런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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