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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movie

엄마의 공책

by gentletongki 2023. 2. 23.

영화로써의 재미를 즐기기보단 그 안에

담겨진 깊은 모정을 느껴보는 영화..

 

한 평생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반찬가게를

하시던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시고 아들은

그동안 엄마가 살며 적어오신 노트를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 담긴 진심이 담긴

조리법을 보며 엄마를 집으로 모셔오게

된다.

 

사실 내용은 잔잔한 편이라 지루하게 느껴

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이런 영화가 좋다.

여백이 있고, 좀더 현실적이여서 어떨때는

잔인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삶이라는 귀결로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영화.

 

크게 슬픔을 담는 영화는 아니다. 그 현실

자체가 조금 슬프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살아가며 추억하고 과거를 가슴에 담고

현실에서 그 나름의 방법으로 풀어가는

그런 모습이 참 정겹다.

 

뭐 영화의 결말이 어떻고 기승전결이

어떻고가 중요한 영화가 아니다. 그냥 잔잔

하게 그 삶을 지내온 엄마, 그 모성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많은 생각안에 잠기게 만든다.

 

모성은 정말이지 강하다. 두번말하면

입아픈 이야기지만, 우리는 그것을 참 자주

잊어버리고 살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다시금 그런 맘을 한번더 일깨워주는 그런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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