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s/movie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by gentletongki 2023. 2. 20.

최근 블랙팬서 2 이후로 마블영화에 대한

관심이 훅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신작이

나오면 봐야지..하는게 관성인지 습관인지

 

아무튼 이번 앤트맨2는 생각보단 크게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이전만큼 마블의

신작을 보고나서 다음 편이 기대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마블유니버스는 멀티버스라는 개념을 

넣고는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로 지들 

마음대로 뭐든 다할 수 있는 심지어

죽었던 캐릭터까지 다시 영화에 등장

시킬 수 있는 무한한 편의성을 얻었다. 

 

다시금 이 영화 앤트맨으로 돌아와서

난 이 영화의 제목을 이렇게 정정하고

싶다. 앤트와 패밀리; 

솔직히 후반부 등장한 개미가 가장 멋졌고

한국영화의 순애보와는 다른 미국식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교훈을 담아 나름

착한(?) 내용을 담아낸 마블 서사 한편이

었다. 이번 작품에서 캉이라는 중대한

빌런이 등장하여 이후의 마블사가에 큰

전환을 맞이하는데..

 

사실 그런 생각이 든다. 뭔가 우리는 

속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거대하고 장엄

하다고 까지 설파하는 그 이야기들은

어쩌면 그들의 잔치가 아닌가 하고 말이다.

이제는 솔직히 너무 복잡하고 좀 재미가

없다. 그것이 사실이다. 

 

유니버스고 그들만의 세계인 것 좋은데

거기에 너무 그들의 사상을 담고 이념을

강요한다. 그런 것들이 솔직히 짜증스럽다.

 

난 결코 마블의 찐 팬은 아니다. 어쩌면

마블이 아닌 디즈니의 문제일지도 모르겠

지만, 그냥 차라리 상업성만 짙어도 재미

있는 그런 영화가 난 차라리 좋은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영화가 마블유니버스의 서사

어디쯤의 한편이 아닌 그냥 한 편의 영화

였다면 난 차라리 재밌다고 말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응형

'cultures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의 공책  (0) 2023.02.23
선과 악의 학교  (0) 2023.02.22
뷰티플 보이스  (0) 2023.02.19
라스트 홀리데이  (0) 2023.02.18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0) 2023.02.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