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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movie

신문기자

by gentletongki 2023. 3. 6.

지극히 일본영화, 다만 여주인공인 한국

배우인 심은경 씨다.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그녀의 이미지는 뭐랄까? 조금 억세고

억지가 섞인 그런 느낌의 역할을 많이

맡았었는데, 이 영화에서의 그녀의

이미지는 사뭇 다르다. 잘... 어울렸던가...

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미지변신,

특히나 한국어도 아닌 일본어 대사를 소화

하는 거 보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겠구나

싶어 박수를 보낸다.

 

영화 자체는 앞서 말한 대로 지극히 일본

스럽다. 좋게 말하면 침착하고 반대로

말하면 좀 지루하다. 그나마 음악이나 조명

등으로 극적인 효과를 주긴 했으나 주제

자체가 워낙 무거워서 더불어 다운되는

느낌이 강하긴 하다. 서구권에서도 이와

비슷한 주제를 가진 영화를 개봉해서 보긴

했으나 확실히 이런 주제의 영화들은

각자의 나라색이 덧입혀지기 마련인바..

 

이 영화가 국내에서 주목을 받았던 것은,

단순히 한국배우의 출연뿐은 아니었다.

심은경 씨는 이 영화를 통해 일본의 영화제

에서 여우주연상까지 받았던 바가 화제에

올랐다.

 

영화는 픽션이라고 하지만 그 이면의

가려진 진실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일본에서 이 영화가 어느 정도 흥행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일본 국민

들은 이 영화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마저도 든다.

 

아무튼 영화적 형태로 인한 지루함을 뒤로

하고서라도 이 영화는 상당히 가치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비단 일본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혹은 많은 정권에서

이런 일들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말이다.

 

비록 장르는 드라마지만, 왠지 섬뜩한 것이

이 영화의 장르는 흡사 호러처럼 느껴

지는 건 과연 나뿐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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