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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시간은 되돌릴수 없고 인생은 한번뿐

by gentletongki 2023. 2. 22.

글배우 작가의 에세이는 정말이지 무엇이

소소한 맛인지를 느끼게 하는 게 담겨

있다. 대단히 찬란하지도 그렇다고 초라

하지도 않는 딱 소소함 그것이 이 작가가

추구하는 혹은 담고 있는 감성이 아닐까

싶다. 

 

사실 그렇기에 글배우 작가의 책을 읽을 땐

나 또한 대단한 기대로 또 큰 실망도 딱히

생각지 않는다. 그냥 누군가의 글을 편안

하게 읽어나갈 수 있다는 것은 독자로서의

복이고 이런 글을 써낸 작가에겐 감사를

전할 일이다.

 

이 책은 저자의 인생을 살포시 되돌아보는

그렇다고 자서전 같은 느낌의 책은 아니다.

글배우 작가의 글을 처음 접해보는 것은

아니지만, 읽을수록 이게 정말 에세이구나

싶은 맛이 가득 담겨 있어서 좋다. 

 

근데 그의 이번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건

그가 조금 외로워 보인다는 것이다.

 

에세이를 읽다 보면 그 글을 쓴 사람의

감정이나 마음이 드러나고 느껴지기

마련인데 이번 책을 읽으며 느껴지는 건 

남에겐 희망의 말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뭔가 외롭게 보인

다는 것인데, 글쎄, 이건 뭐 내 주관적인

느낌일 수도 있으니..

그래서일까? 이번 책의 느낌은 쓸쓸하고

딱히 읽으면서 유쾌하거나 하진 않았던

것 같다. 어쩌면 조금은 지루했다고 

해야 할까?

 

그렇다. 에세이는 비록 누군가 내가 아닌

남에게 전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에 나 자신의 이야기고 나의 감정이

고스란히 비치는 습자지 같은 글쓰기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니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행복하자라는 이야기인데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더 크게 묻어

난 듯 느껴지는 건 나만의 생각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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