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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희망의 끈

by gentletongki 2023. 2. 25.

최근에 읽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단연 최고였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역시 그의 최장점은 범죄스릴러물이 아닐

까 싶기도 하다. 

 

이번엔 그동안 그의 작품에서 가장 좋아

하는 인물인 가가 형사가 등장한다. 

하지만 이번엔 그의 활약은 딱히 드러나지

않는다. 

 

처음 이 책을 읽다 보면 뭐가 이리도 흩어진

이야기가 많은가 이것들을 어떻게 다 모아

엮어나갈까 싶기도 하다. 

 

거의 500여 페이지에 가까운 책인데, 

이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여럿 겪은

나로서는 이 정도 분량임에도 말미에 가선

아쉽게 느껴질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역시 이 작품도 예외는 없었다.

 

이 작품은 크게는 두 가지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하나는 메인이 되는 찻집

여주인이 살해당한 사건, 또 하나는 

이야기를 이끌고 나가는 형사가 엮인

이야기, 사실 후자는 그 비중이 크지는 

않다. 하지만, 한 가지 이야기로 마무리

되지 않고 두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잘 녹아져 있었다.

 

그간 화이트러시나 그의 소소한 단편들을

읽으며 매우 실망을 한터라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데 다시금 내가 

좋아하던 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돌아온 거 같아서 매우 기뻤다. 

 

이번 작품에선 가가 형사가 조연으로 

등장했지만, 바라건대, 그가 등장하는 

게이코표 범죄스릴러가 계속 출판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마무리까지 깔끔한 맛을 보여준 소설

근래에 읽었던 가장 재미있었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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