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소설은 아니고 에세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많지 않은
에세이.. 그것도 자신의 소설군,
설산시리즈를 쓰기에 지대한 영향을 준
그런 자신의 경험을 담고 있다.
에세이인데, 뭔가 소설스럽다. 물론
그 안에 짧은 소설도 담겨 있지만.
아무튼, 나름 재미있는 에세이다.
요즘 유행하는 잘 사는, 혹은 감정이나
감성에 호소하는 그런 에세이는 확실히
아니다.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한데..
적지 않은 나이에 스노우보드의 매력에
흠뻑 빠져 설산에서 펼치는 그의 경험들은
그의 필체로 옮겨진 이 내용안에서 독자
들은 또 한번 즐거움을 느낀다.
특이하게도 그의 책 안에 사진도 실려있다.
물론 에세이니까..
아~~ 주 재미있는 그런 책은 솔직히 아니다.
하지만 그의 소설에 원동력, 그래서 그가
어떻게 책을 써 내려가는지를 조금은 느낄
수 있던 계기가 되는터라 나쁘지 않았다.
다만 스노보드 이야기 외에 컬링이나 야구,
축구이야기가 짧게 나마 등장하는데,
솔직히 그 부분들은 왠지 맥락에서 멀어지는
부분이라 살짝 지루하기도 했다.(역시 난
에세이를 소설로 읽고 있었나 봐;;)
아무튼, 그의 신박한 필력으로 또 어떤
소설이 등장할지 사뭇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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