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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by gentletongki 2023. 4. 12.

기욤 뮈소의 22년도 작품이다. 

역시 기욤 뮈소라고 할 만큼 스피디하게 

읽히는 그의 문체는 항상 느끼지만 놀랍다.

 

최근 몇년동안 읽어야지 생각만 하고

쌓여있는 기욤 뮈소의 책이 몇 원되는데

과거의 작품부터 읽어올까 하다가 이 책을

먼저 집어 들었다. 

 

센 강에서 건져 올려진 여자, 그리고 이를

쫓는 여형사와 아버지를 위한 거짓말과

함정에 빠진 작가 등이 등장하는 이야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스타일은 아니었던

작품, 결말도 모호하고, 뭔가 내용도 살짝

혼란스럽다. 심지어 주인공인 여형사는

그간 기욤 뮈소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

답지 않게 매력적이지 않다. 사건을 주도적

으로 이끌어가는 느낌보다 뭔가 질질 끌려

다니며 뒷북치는듯한 모습이 지루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과거 내가 좋아했던 판타지 로맨스의

그 기욤 뮈소가 뭔가 현실적인 스릴러물

을 쓰기로 했는데, 그게 너무 심심해서 

뭔가 사상적인 것들을 조합해 넣다가

혼란스러운 마녀의 수프가 완성된 느낌이

든다. 내가 읽고 있지만, 이건 범죄스릴러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뭔가 판타지도 

아니고, 어찌 보면 나의 개인적인 취향일

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좋아하고 기대하던

작가의 색이 현저히 다르게 느껴짐으로

인해 놀라움과 흥분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엔 실망과 아쉬움이 더욱 짙게 

남는다. 

앞서 21년 20년에도 한 권씩 그의 작품이

나와서 서점가에 이름을 올렸던데, 

과연 그 책들도 읽어야 하는 게 맞나 싶은

주저함이 생긴다. 

 

아무튼, 이 책 센강의 어쩌고는 나에겐

그냥 많이 아쉬운 느낌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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