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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by gentletongki 2023. 3. 27.

이 책은 뭐랄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소설인데, 뭔가 자기 계발서나 에세이 

같기도 하고, 판타지를 표방하나 어쩌면

현실을 빗댄 지극히 사실적인 소설 같기도

하고 말이다. 

 

중간중간 담겨 있는 에피소드들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한 편의 소설이라

기애는 뭔가 흐름이 매끄럽지는 않고

다만 그것을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다면 딱히 할 말은 없다. 

 

왠지 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떠오르기도 

하고 에세이 등의 뭔가 교훈이나 감동을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것일까? 사실 개인적으로 기대한 바는

위저드 베이커리와 같은 그냥 재밌는 내용

그런 소설을 바랐는데, 이 책은 뭔가 

모호함이 기저에 깔린 그런 작품이었다. 

 

나름 이야기는 수수하고 착한데, 읽다 보면

아 이 책 소설이었지, 근데 왜 이렇게 

뭔가 교훈을 혹은 감동을 받아야 하는 그런

압박을 받으며 읽게 되는 느낌이다. 

난 그저 편안하게 즐거운, 또 재밌는 

한 편의 스토리를 바랐을 뿐인데, 이 작품은

뭔가를 자꾸 가르치려 하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그 점이 되려 반감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아무튼, 이 작품이 차라리 소설이 아니라

판타지 에세이라는 장르로 이름 붙여졌다

면 차라리 그 편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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