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재치 있는 제목이다.
하지만!
그 내용은... 음...
일단 이 책은 에세이인데, 단순히 자신의
이야기만 엮은 것이 아니라 영국의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에게 영향받은 자신의 삶,
그리고 그의 삶에서 인상적이었던 그 모습
들과 함께 엮은 그런 책이다.
얼핏 자기 계발서로 보일 수도 있으나 내가
읽기엔 딱 에세이였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부터 적어보자면,
딱히 어려운 글이나 단어가 즐비한 건 아닌데,
글이 딱히 입에 혹은 머릿속에 붙지 않는다.
뭔가 동남아 쌀밥을 먹는 듯한 그런
날림미(米)의 맛이랄까? 단어와 단어, 문장과
문장이 나에게는 상당히 이질적으로 들어왔다.
그렇기에 한 챕터를 읽는데도 왠지 모르게
힘이 들었다.
또한 딱히 매력적인 문구나 내용이 많았던
것도 아닌 바, 사실 이 책을 읽기는 생각보다
매우 힘들었다. 결국 끝까지 힘겹게 읽고
나서도 실상 머릿속에 그렇게 인상적으로
남는 부분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저자가 말하고 싶은 바가 무엇
인데?라고 반문하고 싶었다. 뭐 저자의
잘못이라기보단 저자의 의도와 나의 기대가
서로 어긋나서 그런가 보다.. 도 싶지만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딱히 괜찮은 책은
아니었다. 나름 허밍버드에서 출간하는
책들은 나쁘지 않았던 바인데, 이 책은
나랑은 안 맞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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