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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책, 이게 뭐라고

by gentletongki 2023. 1. 30.

이전 독서한 장강명 작가의 에세이에 이어

이번 에세이도 그의 글을 이어가 보았다.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겪었던 이야기들과

그가 가진 있던 책에 관한 생각들, 몇몇

책에 대한 또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또 든 생각이지만,

정말이지 작가라는 직업은 기억력이 엄청

좋아야겠다. 혹은 메모광? 한편으로는

일부 기억은 그저 상상력? 여러 가지

혼자만의 생각을 또 해본다.

 

그는 여전히 발전하고 성장하는 작가라고

스스로를 칭하지만 독자로서 느낀 그는

충분히 멋진 작가다. 그의 책들을 읽어보면

느껴지는 그의 필체는 오롯이 그가 제대로

작가라는 느낌이 많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요즘은 너무 작가라는 무늬만 띈 짝퉁

작가들이 판을 친다. 아무래도 독립출판도

제법 유행이고, 그것이 출판업의

불황이라는 안타까운 현실과 마주치긴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제대로 된 글을

짓는 작가들은 현존한다. 아무리 글이라는

것이, 또 책이라는 것이 인기가 시들해져도

말이다.

 

예전에는 그저 후세에 남길 이야기를 담을

그릇이 종이 위에 담긴 글이 거의 유일하다

싶을 정도였다. 데이터라는 눈에는

보이지도 않을 그 많은 전자기적인 장치로

인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치는 수없이

늘어나 있다. 하지만 그의 책을 읽으며 그의

생각을 조금씩 따라가 보며 그래도 역시

책은 필요하구나를 느끼곤 한다.

 

몇몇 인상적이었던 구절을 남겨본다. '가끔

책을 언제 어디서 읽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 그게 물을 언제 어디서 마시느냐로

들린다.' '책이 재미가 없으면 그냥 재미있는

다른 책을 읽으면 되지 않을까?' '남의

생각인 책을 토대로 나의 생각을 하게

되고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면서 관점을

넓히게 된다고'

 

이후에는 장강명 작가가 지은 그동안

읽었던 소설들도 한 번씩 시간을 내어

읽어볼 생각이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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