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이 책은 이별 후의 마음에 대해
적은 짤막짤막한 에세이 토막 모음집이다.
혼란, 이별, 그리고 마음추스림의 과정까지
천천히.. 하지만 진하게 눌러 담은 느낌이다.
왠지 슬퍼지는데, 그래도 공감이 가고,
눈물 나는데, 꾹꾹 그 눈물들을 한 방울씩 눌러
담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초중반까진 뭔가 공감도 많이가고
나쁘지 않았던 느낌이다. 하지만 후반가서는
뭔가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 강했다. 웃으며
잘살자...하고 입으론 말하고 있지만, 여전히
개운치 못한 맘이랄까?
글은 뭐 거기까지 생각하고,
사실 그렇다 이별이라는게, 그리고 그
이후의 맘이라는게.. 어떻게 하든지
개운치가 않다. 시간이 약이다. 그것은
진리지만, 그만큼의 시간이 지날동안도
우리는 계속 그 맘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점은 어쩌면 조금씩 묻혀짐은 그 안에 칼날에
피를 흘리며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딱지가
생기는 것과 비슷하지 싶다.
이 책이 잘 써지고 못 써지고를 떠나서
이별이라는 마음을 한껏 담은 그 맘의
흔적이라는 점에서 한 번이라도 이별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저자의 마음이, 그
안에 쓰인 내용들이 매우 가슴으로
와닿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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