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을
읽었다. 제목은 행성! SF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생각해보면 그동안
그의 작품을 돌이켜보면 SF라는 장르를
갖다 붙여도 이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이번 작품에도 어김없이 고양이가
등장하며,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도 빠지지 않는다. 베르베르 그는
정말이지 돌려 막기의천재가 아닐까 싶다.
행성은 간단히 말하자면 쥐들의 역습
전 인류와 동물들의 위협에 고양이, 물론
머리에 현대 과학을 이식(?)한 고양이가
선두에 나서 위기를 극복한다는 다소
진부한 이야기다.
그래, 솔직히 진부하다. 그동안 그의
작품을 보면 스토리 라인의 독창성에
감탄을 마지 못했었는데, 이번 작품은 뻔한
이야기에 고양이만 살짝 얹은듯한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감안하고서라도 그의
작품은 재미있다. 그게 필력이고 바로
그의 장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진짜
이 책은 앉은 자리에서 뚝딱 반이상
읽어버리게 되는 그런 책이니 말이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도 이야기 중간중간
앞서 언급한 상절지 백과사전이 끼어
있으니 실제로 본 내용은 책 한 권으로도
충분한 정도니 이 역시 상술(?)의 대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와 같은 방식은 다음 그의 신작에서는
만나보지 않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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