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뭐랄까? 기술서라고 하는 게 좋을까?
작가가 가져야할 자세와 글의 종류에 따른 글쓰기 조언,
그리고 실질적인 테크닉이나 이론까지 담고 있는 책이다.
글을 쓰기가 막연하다면 한 번쯤 읽어봄직한?
일단 작은 아쉬움을 조금 담아보자면, 저자는 작가다.
그래서 자신의 작품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책안에서 자신의 작품들을 너무나 많이 노출한다.
그러다 보니 중반쯤 읽다 보면 이게 자기 홍보를 가장한... 이런
살짝의 의심이 피어오른다. 뭐 이 작가의 작품들을 읽어보진
않았음에 그 작품의 내용이나 흥미도는 딱히 알 수 없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에 비해 장점도 상당히 많은 책이다.
물론 이 책이 재미나 흥미위주로 쓰여졌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글을 쓰려는 사람이나 혹은 나처럼 마냥 읽는 게 좋은
사람에게도 이 책은 글쓰기의 기본을 짚어주는 좋은 글이 아닐 수
없다.
조금더 인상적이었던 바는 이 책에 실려진 글꼴은 이제껏 다른
책에서 못본 느낌의 글꼴이다. 출판사들이 책에 담는 글꼴에
너무 보수적인바, 난 앞으로 이런 새로운 느낌을
책 내용뿐 아니라 그 외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느끼고 싶다.
또한 글쓰기외에 초보작가들을 위한 조언, 출판사, 편집자
등등의 실질적인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실제로 글을 쓰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좀더 진솔한 조언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같은 재미있는 작품을 읽기 바라는 그런
사람에게는 살짝 지루한 이론서로 보일 수도 있는바 사람마다
필요에 따라 이 책의 효용이 달라지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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