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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movie

프리미엄 러쉬

by gentletongki 2023. 1. 9.

2012년에 개봉한, 그러니까 벌써 10년이나 

지난 영화지만,  내가 그때 놓친 영화, 

지금에라도 본다.

코시국에 겹쳐 배달 라이더들이 엄청 

늘었다. 그래서 였을까? 뭔가 오토바이가 

자전거로만 바뀐 거 빼곤 왠지 모르게 

낯설지 않은 느낌이 밀려들었다.

영화의 핵심은 자전거를 타고 전달받은 

물건을 배달하려는 라이더와 사적인 이유로

그걸 탈취하려는 불량경찰의 쫓고 쫓기는, 

아니 쫓고 달리고 붕붕 날아다니는 그런 

영화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일단 오토바이보다 자전거라는 수단이 

그냥 느낌상으로는 조금 덜 위험한 느낌이

여서랄까? 이 영화는 스피디한 영상미와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보여주지만 그것이 

위험이라는 느낌으로 먼저 다가오지는 

않는다. 물론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안 위험할 수 없지만 그건 영화적 허용으로
남겨두자. 

주인공은 일명 조토끼, 조셉 고든 래빗이다. 

다른 배우들 잘 모르겠다.

우리나라에 정식 개봉은 했었던 작품인가? 

글쎄 10년전이라 내 기억엔 정확히 

남아있지는 않다. 영화 자체가 그렇게 

흥행할만큼 대중적이지는 않다. 스토리도 

사실 단순하고 깊이 생각하며 볼 것도 없다. 
그야말로 이런게 킬링타임용 무비로

적격이지 싶다. 

사실 영화는 자전거를 타고 멋진 묘기를

보여주려는 영상도 아니고 실로 무척이나 

위험천만한 자전거 도로질주물로 

표면적으로는 스타일리시한 액션물은 

아니다. 하지만 자전거가 주는 묘한 

안전감과 도로 위의 위험천만한 모습이 

대비되어 의외의 매력을 담아낸다.

하지만 이 영화, 주연배우가 조셉 골든
래빗이 아니었다면 사실 정주행으로
관람하진 않았을 것도 같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일단은 먹을 구미가 당겨야 하는 

법이니 말이다. 그리고 스토리도 좋게 말해 

단순하다는거지.구성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더 좋을 것이다. 

이 영화가 10년전 영화이니 지금의 뉴욕 

도로위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여전히 저렇게 자전거 

라이더들이 위험천만하게 스쳐 지나가며 

배달을 할지, 아님 우리나라처럼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려나?  
이 영화가 우리나라 영화라면, 자전거라는 

평화로움에 우리나라 시내 교통상황을 

대입해보자면, 그렇지. 스타일리쉬는 

커녕 지루함의 연속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영화를 호기심에라도
볼 생각이라면 진심으로 머릿속을 비우고 

그냥 멍하니 자전거 바퀴 돌아가듯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뭐 가끔은 이런 

영화도 필요하지 않겠는가? 

영화 정보를 찾다보니 이 영화를 촬영하며 

조셉 고든 래빗은 부상도 제법 입고 

했다던데, 정말이지 영화배우도 

극한직업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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