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영화..
그리고 러브스토리...
희한한 게 있다. 대만 영화는 일본영화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황당한
인물들, 설정들을 많이 배치하는데, 그것이 대만식 판타지라는
느낌이 든다.
이 영화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학교의 전설인 괴짜 선배, 그리고 여주인공이 반한 한 남자,
죽은 연인을 그리워하는 카페 여주인과, 뭐든 만들어주는 카페
바리스타에 공수도 연마중인 여주의 룸메이트까지
이 영화에는 나름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현실적 개연성은 개나 줘버려..싶은 뭔가 이류 판타지가
난무하는.. 그렇지만 왜 이런 연출의 영화에도 눈물은 나는 것일까?
사랑에 대한 본질, 그 진심은 대만영화는 참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매우 황당하지만 계속 보게 되고 결국에 눈물이 나기도
하는 게 참 대만 영화의 맛이 아닐까 싶다.
아~ 주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랑에 관한 약간은
순수하기까지 한 모습들에 점점 빠져들게 되는 그런 영화다.
확실히 부족하고 어설픈 부분도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그런걸 다 뛰어넘을 만한 건 역시 사랑이야기라는
것이겠지..
아무튼, 간만에 대만식 사랑이야기로 왠지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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