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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가을철 한정 구리킨톤 상

by gentletongki 2023. 10. 18.

이번 연휴는 요네자와 호노부로 끝장을 볼 참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못 읽었다.

그나마 이 작가도 필체가 수려해서 술술 읽힌다.

 

초반을 읽다가 어라? 이거 내가 읽었었나 싶을 정도로

이전에 봄철, 여름철 시리즈에 이어온 느낌이 매우 강하게

남아 있었다.

 

다만 소시민을 꿈꾸는 주인공과 이전까지 함께 했던

여자주인공(?)은 이제 다른 길을 걸으며 두 인물과 각자의

애인들과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인데,

 

딱히 주인공들이 활약하는 그런 내용은 아니었던바 이전

작품들처럼 그렇게 재밌다 할 무언가는 없었다. 다만 아직 하권이

남아 있으니 방심(?) 할 수는 없는터...

 

신문부의 일원이 방화사건의 다음 장소를 예상하는 것이 주된

상권의 이야기로 딱히 대단한 무언가가 등장하진 않았다.

그나마 주인공이 버스를 타서 과연 누가 먼저 내려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참 소소한 소시민을

꿈꾸는 자라... 는 묘한 느낌마저도 들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하권에 무언가 빵! 하고 터져주지 않으면

지극히 소시민적인 작품으로 남지 않을까 싶은 생각마저도 든다.

부디 가을철이라니만큼 찬바람이 스미는 그런 느낌의 마무리는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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