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김진명의 신작소설,
개인적으로는 현재 집필 중이라는 고구려
후속 편이 더욱 기대가 되지만,
현재 진행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그리고 아직 실존하는 인물들을
이렇게 다 가져다 써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초중반까지는 나름의 전쟁상황과
빠른 진행으로 재미있게 읽어나갔다.
사실 김진명의 소설이 그 스토리 자체가
재밌는 거라 인물에 대해서는 딱히 기대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도 역시나 딱히 매력적인
인물은 없었던 것 같다.
한 권에 책에 담으려고 급박하게 스토리를
이어 나가는 건 이해한다. 뭐 나름 스피디한
전개도 좋다. 하지만 중반 이후 뭔가 개연성을
읽고 급박하게 핵잠수함을 탈취하고 러시아가
핵을 쓰고 하는 부분부터는 뭔가 앞선 내용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라 흡사 두 개의 소설을
읽은듯한 이질적인 느낌마저도 들었다.
하지만 역시 김진명 소설의 장점답게 그마저도
재미는 있었다. 중요 스토리와는 별개로
내용 중에 니체가 그린 예수에 대한 이야기는
뭔가 가슴에 많이 남는다.
사실 흘러가는 그의 작품 중에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다시금 얼른 한국 역사소설을
김진명 작가 특유의 손맛으로 써 내려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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