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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기대하지 마라

by gentletongki 2023. 2. 9.

기대하지 마라, 단순히 한국어 제목으로

이해하면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만 영어원제를 보면 그 의미가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Live Free. 전혀 다른

뜻으로 해석되지만 왠지 그 의미는 이해가

되기도 한다.

 

외국서적인데, 이 책 역시도 외국서적들의

흔한 진행인 사례, 대화형 등의 진행을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다. 단순히 설명형

문맥을 계속 따라가다보면 독서가 지루해

지는 게 사실인데, 이런 문맥의 진행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과연 이것이

저자의 생각인지 아니면 사례나 유명인의

말에서 따온 정리인지..

 

또한 책의 구성상의 특징은 각 챕터 말미에

체크리스트를 제시하여 무언가 독자에게

직접 생각해볼 것을 권유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구성은 별로라..

 

이 책에서는 스스로 자유로워지러면 4가지

영역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개인, 문화권, 관계, 그리고

직업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관계라는

부분의 내용이 가장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그리고 역시나 관계 부분에서는 소통과

경청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역시 이 책은 자기계발서였다.

 

다만 사례나 누군가의 말들을 제외하면

저자의 필체는 직관적이지 않고 다소

난해하기도 했는데, '비현실적인 기대는

미래의 분노다' ? 물론 천천히 뜯어서

생각해보기에는 좋지만 술술 읽히며

편하게 이해되는 필체는 아니라 이 또한

난 조금 불호였다.

 

또한 계속 단점만 나열하는 것 같은데,

한 가지만 더 보태자면 무언가 이야기가

깊어질 무렵 이야기를 독자에게 건넨다.

그렇다 보니 글에 몰입하거나 깊이 있는 

내용을 기대하기가 어려웠다.

 

뭐 그래도 기억에 남는 부분을 하나 

뽑아보자면 글의 에필로그에 가서 

'자유롭게 산다는 건 아무 기대 없이 

사는 게 아니라 자기가 정한 기대대로

사는 것이다' 라는 부분이었다. 

 

역시 책이란 남의 이야기보다 아무리 짧고

벼워도 저자 본인의 생각과 말을

적어놓은 부분이 가장 글답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남의 이야기 한가득 마당을 읽은

듯한 씁쓸함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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